포스코건설 대연8구역에 ‘더샵 원트레체’ 제안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포스코건설이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지인 부산 남구 대연8구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원트레체(The Sharp One Treche)’라는 단지명으로 해당 구역에 단독입찰했다고 16일 밝혔다.

더샵 원트레체는 3을 뜻하는 스페인어 ‘Tres’와 보물을 뜻하는 영어 ‘Treasure’, 소중히 여기다라는 뜻의 ‘Cherish’의 합성어에 One을 더한 이름이다. 3개의 단지가 하나 되어 보물처럼 빛난다는 뜻을 의미한다. 부산 최고의 명품단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포스코건설은 대연8구역 조합에 국내 재개발 사업 중 최고 수준에 달하는 금융조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기본 이주비 법적 담보대출비율(LTV)과 무관하게 LTV 100%까지 이주비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촉진비 2,000억원도 지원한다.

조합 사업비도 전액 무이자로 대여한다. 분담금은 입주 시 혹은 입주 1년 후 100% 중에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또 조합원 분양가가 일반분양가보다 60% 할인된 수준에 제공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분양 시에는 100% 대물변제를 제안했다. 

특화설계도 제안했다. 오션뷰, 마운틴뷰, 파크뷰 등 전 세대에서 자연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조망형 풀 윈도우(Full Window), 4면 조망 파노라마 뷰 등의 설계로 조망권을 최대로 확보했다. 주차 대수는 세대당 평균 2.3대, 주차 공간은 100% 광폭형 주차장을 제안했다. 

커뮤니티 공간은 약 5,300평에 달한다. 스카이 커뮤니티 9개소를 지을 예정이며 인피니티풀도 적용한다.

마감재와 특별제공품목은 서울 아크로 포레스트,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에 적용된 이태리 명품 주방가구 ‘세자르’, 독일 시스템 창호 ‘베카’, 독일 프리미엄 수전 ‘그로헤’,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 ‘킨스톤’ 등 엘시티를 능가하는 마감재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3.3㎡당 공사비는 436만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올해 부산에서 시공사를 선정한 반여 3-1구역, 수안1구역 등이 3.3㎡당 480만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는 오는 10월 선정한다. 대연8구역 재개발은 지하 4층~지상 38층, 3,70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hey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