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수준

경제·산업 입력 2018-05-13 18:35:27 수정 2018-05-13 18:35:2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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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우리나라 제조업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감소했다. 올해 1월 작년 대비 1.8%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조선업 생산도 2013년 5월 -11.9%로 감소세로 전환한 후 5년 가까이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올 들어서는 1~3월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철강제조업 생산은 올 3월까지 5개월째 감소세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 2월에는 각각 12%, 14%가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쪽에 문제가 있다”면서 “자동차는 계속 좋지 않은데, 협력업체가 많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반도체의 경우 덩치가 크기 때문에 거시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자동차의 경우 인접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차·철강 등 주력산업의 위기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 기초소재, 기계, IT, 자동차 등 현재 주력산업을 근간으로 파생되기 때문에 주력산업의 위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 실장은 “주력산업에 대해 지금보다 더 집중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산업정책의 무게중심은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의 예와 같은 사후 수습이 아니라 위기 가능성을 확인하고 예방하는데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창신기자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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