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8년 상반기 영업익 1조6,321억원…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

경제·산업 입력 2018-07-26 14:51:00 수정 2018-07-26 14:51: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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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1조6,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둬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37%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상반기 총 판매량은 224만1,530대로 매출액 47조1,484억원(자동차 36조2,414억 원, 금융 및 기타 10조9,070억 원), 영업이익 1조6,321억원, 경상이익 2조547억원, 당기순이익 1조5,42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미국 등 주요시장 재고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인 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이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나와 싼타페 등 SUV를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이 향상되고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체적인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에 대해 “글로벌 무역 갈등 확산 우려 등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 예측이 쉽지 않지만, 신형 싼타페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최근 출범한 권역본부의 자율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185만5,223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포함하면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24만1,530대를 팔았다. 국내시장에서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35만4,381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의 경우에도 유럽 권역과 주요 신흥시장 등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8% 상승한 188만7,14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반면, 매출액의 경우 판매 증가와 금융부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47조1,4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공장 가동률 하락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 그리고 IFRS 기준 변경으로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포인트 높아진 84.3%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축소로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한 5조7,619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1% 감소한 1조6,32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대비 1.9% 포인트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7%, 33.5% 감소한 2조547억 원 및 1조5,42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하여,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미국 금리 인상, 그리고 이에 따른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델 공급을 적극 확대해 판매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주요 볼륨 차종 상품성 강화를 기반으로 판매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면서 “싼타페의 글로벌 판매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판매 회복세 지속 및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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