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주 “우리가 범죄자냐”… 안전진단 車도 화재에 분노

경제·산업 입력 2018-08-06 18:10:00 수정 2018-08-06 18:10: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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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량마저 화재가 나면서 점검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BMW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주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BMW 차주들은 “우리가 범죄자냐”며 BMW측에 무성의한 태도에 격분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BMW 차량소유자가 범죄자.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국민들에게 조롱과 멸시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냐.” 한 BMW 차주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이 차주는 “주차장 출입을 거부당하는 사례도 있다”며 “BMW 본사나 청와대 앞에서 차량과 함께 화장할 각오가 돼 있다”는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BMW 차주들은 화재가 잇따르자 변호사를 선임해 집단소송에 돌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5,000명가량이 집단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BMW에 손해배상을 원하고 있는 겁니다. 소송을 통해 문제를 차분하게 해결하려던 BMW 차주들이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감정이 격해지면서 BMW 차량 화재가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목포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2014년식 BMW 520d 차량의 엔진룸에 불이 났는데, 이 차는 이미 사흘전(1일) 목포 서비스센터에서 이상 없다는 안전진단을 받은 차로 드러났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았지만 화재가 발생한 첫 사례입니다. BMW 차주들은 이미 화재 피해를 우려하는 사람들과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SNS,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등에는 BMW 차 입장 거부, 이동 주차 요구, 주행금지 등을 원하는 목소리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량마저 불에 타면서 차량 운행 중지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으로 몰린 겁니다. 인내심의 한계 상황을 넘어선 BMW 차주들은 지금 BMW측에 무조건 대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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