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명품백 등 개인물품 밀수에 항공기·직원까지 동원

경제·산업 입력 2018-12-27 18:14:00 수정 2018-12-27 18:14: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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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10년 가까이 개인물품 밀수에 대한항공 항공기와 직원들을 개인물품 밀수에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이 오늘(27일) 공개한 수사 및 감찰 결과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 등 한진가 세 모녀의 밀수 행각은 2009년 4월부터 의혹이 불거진 올해 5월까지 무려 10년간 260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세관이 이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면세점 구매실적 등을 분석해 파악한 해외 명품, 생활용품 등 밀수품은 1,061점으로 1억5,000만원어치에 달합니다. 또 2013년 1월부터 작년 1월까지 30차례에 걸쳐 대한항공이 수입하는 물품인 것처럼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들여온 가구·욕조 등 물품도 132점(시가 5억7,000만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경우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의 배송지를 대한항공 해외지점으로 기재했습니다. 해당 지점은 물품을 받으면 이를 대한항공 소속 사무장에 건네 국내로 반입하거나 부피가 큰 물품은 위탁수하물로 항공기에 실어 인천공항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국은 인천공항에 근무한 세관 직원들이 장기간 수백차례에 걸쳐 이뤄진 이들의 밀수 행각을 돕거나 눈 감은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범죄에 직접 개입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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