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의 한숨… 새 신도시로 수요 이탈 현실화

경제·산업 입력 2019-01-14 17:38:00 수정 2019-01-14 17:38: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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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1순위에서 미달 나는 등 청약 결과가 신통치 않습니다. 저희는 지난 레포트에서 인천 계양이 3기 신도시로 확정되자 인근 검단신도시의 청약 수요가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요. 이게 현실이 된 겁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한신 더 휴 아파트. 오늘(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청약 경쟁률을 확인해 보니 899가구 모집에 1순위 843명이 접수했습니다. 모집 가구수를 다 채우지 못한 1순위 미달이란 뜻입니다. 다만 2순위까지 1,014명이 접수해 1.14대 1로 간신히 청약을 마쳤습니다. 이 아파트 전용 84A㎡ 분양가는 3억9,320만원. 지난해 10월 인근에서 분양한 호반 베르디움 전용 84㎡ 분양가는 4억원 가량으로 이 단지와 비슷합니다. 금융결제원에 확인해 보니 베르디움은 951가구 모집에 5,943명이 접수해 평균 6.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불과 2달여 만에 청약시장 분위기가 확 바뀐 겁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난 데다 인근 신도시 발표로 수요가 빠져 나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싱크]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지난해 말부터 검단신도시의 분양권 전매규제가 1년에서 3년으로 강화되면서 환금성이 다소 악화 된데다 인근의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금 청약하기 보다는 잠시 대기하고 있는 수요층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수요자들이 검단을 선택하기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3기 신도시 물량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계양신도시 분양은 이르면 2021년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2~3년 뒤에 공급된다는 얘깁니다. 검단신도시 청약 성적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이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AB16블록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1,540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동양건설산업도 AA14블록에 887가구 규모의 검단 파라곤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반면, 또 다른 신도시인 북위례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분양단지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 덕에 분양 흥행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1,07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고, 우미건설은 우미린 아파트 총 1,297가구를 위례신도시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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