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상 최대 고용위기? 고용률 ‘역대 두 번째’

[앵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근거로 50대 실업자 수가 지난 1999년 이래 가장 많았다며 고용대란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보도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취업자 수도 크게 늘면서 50대 고용률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는 사실은 제대로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난만 강조하려는 편파 보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50대 실업자 수는 20만6,000명으로 지금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를 들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탓에 오히려 가장으로서 책임이 무거운 50대들이 일자리를 잃는 부작용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실업자 수뿐만 아니라 취업자 수도 함께 크게 증가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반쪽짜리 비판입니다.
지난달 5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만8,000명 늘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50대 고용률은 74%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런데, 실업자 숫자가 사상 최대로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인구 구조 변화로 50대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0대 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만명이 늘었습니다.
인구가 증가했으니 취업자 수도, 실업자 수도 동시에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럴 때 고용상황을 진단하려면 고용률을 봐야 합니다.
고용률이 74%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면 고용은 호전된 상황으로 봐야 합니다.
당초 주장과는 정반대의 결론이 정답이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배근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5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대입니다. 그런 점에서 50대 고용 환경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개선된 연령층인데 이것을 가장 나쁜 고용 사례로 짚어내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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