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7,000만원 오른 잠실 리센츠, 집값 상승 신호탄?

경제·산업 입력 2019-03-20 17:40:41 수정 2019-03-20 17:40:4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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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한 달 새 1억7,000만원 오른 거래가 이뤄져 주목됩니다. 한편에선 장기간 하락했던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맞는 말일까요. 정창신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단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달 전용 84.99㎡(11층)가 16억8,7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전달 같은 평형 비슷한 층(10층)이 15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억7,200만원이나 오른 겁니다.


일부에선 그동안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집값이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일 기준 이달 거래 실적은 아직 한 건에 불과해 집값이 반등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싱크]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시장에 급매물로 나와 있는 매물들이 많고 아직 거래량이 충분하진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반전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1억7,000만원이나 비싸게 거래된 이유는 뭘까.

업계에선 리센츠 단지는 5,500가구 넘는 대단지로 지하철역과의 거리, 한강 조망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 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달 1건 거래된 매물도 단지 앞에 공원이 있어 개방감이 좋고, 11층이라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크] 송파 일대 중개업소
“좋은 동에 하나 된 게… 한강뷰도 되고 공원뷰도 되고 역세권도 되고 남향이고…”


전문가들은 집값 전망에 대해 우선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확정되는 4월 말부터 세금 부과기준이 되는 6월 1일까지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금 부담에 집을 내놔 보유 주택 수를 줄이려는 집주인이 많으면 집값 추가 하락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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