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BBB “2020년 내 매출 100억원 돌파 목표”

혈액검사는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 중 하나인데요. 검사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IT기술을 접목해 어디서든 검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혈액 검사 기기를 개발한 기업이 있어 만나봤습니다. 진단기기 개발 기업 BBB입니다.

‘비비비(BBB)’는 지난 2014년 설립한 의료용 진단기기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주로 혈당 진단 기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오다 혈액 진단 기기 ‘마크B(mark B);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마크B의 개발은 ‘혈액 검사도 당뇨처럼 간편하게 할 수 는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됐습니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하면 주사기로 피를 뽑아야 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씩 걸리는 바람에 불편을 겪은 경험 한 두 번은 갖고 계실 텐데요.

BBB가 개발한 마크B를 활용하면 두 세 방울 정도의 혈액만으로도 3분에서 15분 내에 검사가 끝납니다.

전자기장을 활용한 분석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였고, 250가지 혈액 성분을 분석해 암·심장병·알츠하이머 등 50여 가지 혈액 검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최재규 / BBB 대표 /3분 47초~

“병원 수준의 정확도·정밀도·특이도를 가진 정확한 바이오센서를 손쉽게 쓸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핵심 경쟁력 이고요...”

마크B는 직사각형 곽티슈보다 작게 만들어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IT기술을 활용해 어디서든 의료진이 검사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쉽게, 스스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기기에 카트리지를 장착하고 피를 담으면 바로 검사가 가능하며, 질병 종류별로 카트리지를 개발해 환자가 앓고 있는 혹은 의심되는 질병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마크B는 현재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전립선암·대장암·간암 진단용 카트리지와 진단기기에 대한 임상을 마치고 식약처의 인허가만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올해 4분기에는 인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다른 종류의 질병 카트리지에 대한 임상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이 BBB 측의 설명입니다.

최재규 대표는 마크B를 개발할 수 있었던 BBB만의 경쟁력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최재규 / BBB 대표 / 2분 45초~3분 12초

“대부분의 핵심 인력들이 10여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인력들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인력 구성 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BBB가 마크B와 함께 개발한 뉴로기어(neurogear)도 차세대 의료기기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뉴로기어(neurogear)는 미세 자기장을 활용해 뇌질환 치료를 보조하는 의료기기입니다. 

기기를 머리에 쓰면 미세 자기장이 물리적 자극 없이 뇌신경세포를 활성화해 우울증·불안장애·ADHD·알츠하이머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현재 캘리포니아공과대학·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우울증·치매에 관한 임상시험이 진행중입니다.

BBB는 마크B와 뉴로기어 등 핵심 제품들을 통해 2020년 내에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규 / BBB 대표 / 5분 56초~ 6분 23초

“체외 진단 의료기기 회사에서 단일 품목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마일드스톤(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것을 2020년 내에 달성하고요, 품질·제품 포트폴리오로 여러 방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진단 장비와 의료기기를 통해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방률을 높이고, 환자 스스로 진단하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BBB의 비전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