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융위, 3월 美 FOMC와 오버랩… “하반기 금리 논의 주목”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와 오버랩된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전일 기준금리와 하반기 물가상승률 등을 논의했다. 이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로 현행 1.75%로 동결하고, 하반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대 초중반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성장률은 기존 2.6%보다 낮춘 2.5%로 전망했다. 2.25~2.5%인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던 지난 3월 FOMC 결정과 같은 결론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 전망과 관련해 일부 문구에 대한 수정이 이뤄진 점도 비슷했다. 실물 경기 성장세에 대해 금융위는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해당 표현을 ‘다소 완만해졌다’로 변경했다. 또한 “수요 측면의 인플레 압력이 없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당분간’이란 단어를 삭제했다. 이는 FOMC가 지난해 12월 회의 때는 “강하다(Strong)”이라는 표현을, 올해 1월에는 “탄탄하다(Solid)”라는 표현, 지난 3월에는 “둔화됐다(Slow)”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경제 전망을 수정한 것과 비슷하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시그널을 삭제한 데 이어 현 수준의 금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점, 향후 경로는 경제 지표에 입각해 정책을 펼칠 것임을 강조한 부분이 지난 FOMC와 이번 금융위가 비슷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금융위의 완화 기조 변경은 글로벌 중앙은행 중 비교적 늦은 편”이라며 “비둘기파로 돌아선 FOMC처럼 금융위가 비둘기파 전환 타이밍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리 인하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투자와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안 좋기 때문에 전망치를 낮췄다’라는 말을 곱씹어 보면 하반기에도 1분기 부진을 상쇄할 만큼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 하반기 추가 성장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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