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아시아 최고 사양 양성자 치료기 도입
건강·생활
입력 2025-11-25 11:13:21
수정 2025-11-25 11:13:21
이금숙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25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 양성자센터를 건립한다. 2029년 말 가동 목표로 아시아에서 가장 진보된 양성자 치료 시스템을 도입해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은 24일 벨기에 IBA사와 차세대 양성자 치료 시스템 'Proteus Plus'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는 국립암센터(2007년)와 삼성서울병원(2015년)이 운영 중인 1세대 기기보다 10년 이상 앞선 기술력을 갖췄다.
새로 도입되는 시스템의 핵심은 '적응형 양성자 치료'다. 치료 기간 중 크기나 위치가 변한 종양을 추가 대기 없이 즉시 치료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서 구현된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다이나믹 아크' 기술도 주목된다. 360도 회전하는 갠트리가 0.1도 단위로 정밀 조절되며 최적 각도에서 양성자 빔을 연속 조사한다.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시간은 단축시킨다.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들어설 양성자센터는 지하 7층, 지상 1층 총 1만1450평 규모다. 국내 최대인 3개 치료 갠트리를 갖춰 동시에 여러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각 갠트리에서 입실-준비-치료가 동시 진행돼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라는 접근성을 활용해 전국 환자를 수용한다는 전략이다.
병원은 1단계 완료 후 추가 투자를 통해 2단계 확장을 추진한다. 최종 완성되면 고형암 진료가 양성자센터로 집중되는 '서울성모 암병원'이 탄생하게 된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양성자 기기 도입은 서울성모병원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혈액병원에 이어 암병원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A는 전 세계 양성자 치료기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미국과 유럽 등 60여 개 의료기관이 IBA 장비를 운영 중이다.
/ks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난청 단계별 치료…보청기·인공와우에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까지
- 소방공무원 위한 국립소방병원, 시범진료 시작…내년 6월 정식 개원
- 배우 한지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후원금 1억원 전달
- 추워지면 더 무거워지는 마음…한의학에서 본 ‘계절성 우울증’
- 경희대치과병원 이연희 교수팀, AI로 턱관절장애 진단…예측 정확도 높아
- 한양대병원, 신장이식 10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 운명을 거스를 것인가, 내맡길 것인가…책 '서른에 시작하는 30일 사주명리'
- “간이식 받고도 술…어렵게 얻은 생명 위협하는 선택”
- 고려대 안산병원,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 도입
- HR·HER2 양성 유방암, 난소기능 억제제 병용 시 생존율 올라가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수성구, 2025년 자연재난 관리실태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 2수성구,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 .보건복지부장관상 대상 수상
- 3수성구, ‘2025년 대구시 구·군 민원행정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 4수성구 캐릭터 ‘뚜비’, 동화책 ‘명탐정 뚜비의 사건일기’ 체험형 공연으로 만난다
- 5대구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2곳 지정…미래산업 거점 마련
- 6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성구 일부 지역 흐린 물 출수 예상
- 7계명문화대, 아세안 TVET 사업 통해 해외취업 성과 창출…국제 직업교육 협력 모범사례 주목
- 8영남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12년 연속 정부 인증
- 9국도 34호선 안동~영덕 도로개량 준공, 31일 11시 개통
- 10포항시, ‘포항형 유니크베뉴(PUV)’ 후보지 선정…실질적 활용 모델 제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