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4명 “내 집 마련 불가능해 보인다’

전국 입력 2019-05-07 08:39:45 수정 2019-05-07 08:39:45 유민호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서울경제TV DB

미혼남녀 10명 중 4명 이상이 내 집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보고서(변수정·조성호·이지혜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831일부터 913일까지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남성 1,708, 여성 1,294)을 대상으로 자가 소유에 대한 생각을 알아본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서 반드시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응답은 45.1%였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 보인다는 대답도 44.0%로 비슷하게 나왔다.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답은 10.7%, 기타 0.2%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필요하다는 응답은 남성 47.8%, 여성 41.5%로 남성이 많았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은 남성 42.1%, 여성 46.6%로 여성이 많았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47.1%, 광역시(41.8%)나 그 외 시도(39.1%)보다 훨씬 높았다. 수도권의 높은 집값 수준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부모의 재산상태에 따라서도 자기 소유에 대한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부모의 경제 수준이 상위인 그룹에서는 53.7%로 높았지만, 중위 그룹은 45.2%, 하위 그룹은 37.7%였다.

 

반대로 내 집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은 부모 경제 수준이 하위인 그룹에서 49.8%로 가장 높았고, 중위 그룹 44.5%, 상위 그룹 33.4%였다.

 

일반적으로 결혼한다면 언제 내 집을 소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경제적으로 부담할 능력이 충분할 때라는 응답이 72.1%로 가장 높았다.

 

결혼할 때 무리해서라도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은 17.9%, ‘아이가 생겼을 때자가 주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9.3%였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