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규제 피하려…강남·여의도 후분양 늘어난다
경제·산업
입력 2019-06-07 17:54:52
수정 2019-06-07 17:54:52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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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 부동산시장에서 주택을 지은 뒤 입주자를 구하는 ‘후분양’을 선택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양보증 심사 권한을 쥐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HUG는 이달 24일부터 종전보다 강화된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 현행 기준보다 분양가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강남권을 중심으로 후분양 단지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다음달 오피스텔 부분만 먼저 분양하기로 했습니다.
시행사는 평당 4,000만원 이상 분양가를 검토중이지만 HUG는 주변시세를 고려해 3,000만원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 단지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조합이 제시한 분양가(3.3㎡당 3,313만원)가 비싸다는 이유로 HUG가 분양보증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조합은 “조만간 대의원회의 등 임원 회의를 거쳐 HUG가 제시한 분양가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업계에선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앞으로 후분양은 물론, 완전 준공후 분양하는 단지도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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