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앞두고…1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쏟아진다

경제·산업 입력 2019-07-11 15:23:14 수정 2019-07-11 15:23:1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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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에 나설 전망입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제도 시행 전에 털어내겠다는 건데요. 일시에 공급이 몰리면 소화불량에 걸리겠죠. 미분양도 덩달아 늘어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지역에 1만 가구가 넘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집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7~12월 정비사업 물량 1만1,700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전년 같은기간(2,309가구)보다 5배 넘는 수치입니다.

업계에선 정부가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건설사들이 제도 시행 전 물량 밀어내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2008년 시행을 앞두고 2007년 연말에 몰아내기 분양이 이뤄졌던 사례가 있습니다.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분양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됐던 사례가 있었거든요. 올해도 분양시기를 좀 앞당기는 물량들이 쏟아져 나와서…”


일부에선 공급이 일시에 몰릴 경우 입주자를 다 채우지 못하는 미분양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이달 입주 예정물량은 전달보다 감소할 예정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7월 입주예정물량은 3만6,327가구로 전달대비 20% 줄어들 전망입니다. 최근 2년간(’17.8월~‘19.7월) 월평균 아파트 입주물량(3만8,389가구)과 비교해 봐도 적은 수준입니다.
입주물량은 경기지역에 1만6,000여가구가 집중됐고 서울은 646가구에 불과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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