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 시사…국내 관련주 ‘주목’

[앵커]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늘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희토류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300여 개에 달하는 중국 내 희토류 업체를 회원사로 둔 중국희토류산업협회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희토류의 무기화를 시사한 것입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TV·전기차 등 산업 전반에서 두루 사용되는 원자재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경우 미국 산업계가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산업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 국방성에 따르면 스텔스기를 생산할 때 한 대당 400kg 이상의 희토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국의 무기화 시사로 희토류가 부각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희토류 관련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관련주 유니온머티리얼과 유니온은 오늘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51%, 14.13%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라는 점에서 각각 주목받은 것입니다.
이 밖에도 티플랙스, 노바텍, 포스코엠텍 등이 관련주로 거론되며 각각 9.82%, 12.07%, 3.52%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중국발 이슈에 오늘 하루 주목받으며 강한 상승세를 탄 희토류 관련주들.
다만, 오늘 주가 급등은 기업의 실적이 아닌 단기 이슈에 따른 기대감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손보, 법리 다툼 본격화…매각 불확실성 고조
- 코스피, 대외 악재에 3%대 급락…4000선 턱걸이
- '서유석 야심작' 상장클래스, 초기 성적 부진
- "해킹 사태 책임지겠다"…롯데카드 경영진 줄사임
- 메리츠증권, 3분기 영업익 2530억원…전년 동기 比 4.1% 증가
- 한양증권, 3분기 영업익 660억원…전년 동기 比 41.3% 증가
- FSN, 3분기 누적 영업익 263억…전년비 360%↑
- 네이버페이, 미국 주식 '간편주문' 서비스 시작
- 코스피, 3%대 빠지며 4030선으로…외인·기관 매도
- 대원미디어, ‘AGF 2025’서 그룹 부스 선보인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한지 위에 시간을 새기고 빛을 입히다
- 2中 수출 규제로 이트륨 가격 폭등…첨단 산업 전방위 '비상'
- 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대응 2단계 발령, 헬기 8대 투입
- 4순창군의회, "농어촌 기본소득 국비 40%는 부족"
- 5남원시, 혹한 대비 '대설·한파 대책기간' 운영
- 6한미 협상 후폭풍…민주 ‘성과론’ vs 국힘 ‘검증론’ 충돌
- 7"日, 고물가 대응 위해 180조원대 투입…추경 130조원 전망"
- 8김영훈 노동장관 “울산화력 사고 구조적 원인 규명…엄정 수사”
- 9조태용 전 원장, 구속 타당성 다툰다…16일 구속적부심
- 10中, 자국민에 일본 방문 경고…‘대만 유사시’ 발언 후 파장 확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