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 시사…국내 관련주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19-08-09 15:46:51 수정 2019-08-09 15:46:51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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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늘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희토류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300여 개에 달하는 중국 내 희토류 업체를 회원사로 둔 중국희토류산업협회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희토류의 무기화를 시사한 것입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TV·전기차 등 산업 전반에서 두루 사용되는 원자재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경우 미국 산업계가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산업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 국방성에 따르면 스텔스기를 생산할 때 한 대당 400kg 이상의 희토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국의 무기화 시사로 희토류가 부각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희토류 관련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관련주 유니온머티리얼과 유니온은 오늘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51%, 14.13%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라는 점에서 각각 주목받은 것입니다.
이 밖에도 티플랙스, 노바텍, 포스코엠텍 등이 관련주로 거론되며 각각 9.82%, 12.07%, 3.52%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중국발 이슈에 오늘 하루 주목받으며 강한 상승세를 탄 희토류 관련주들.

다만, 오늘 주가 급등은 기업의 실적이 아닌 단기 이슈에 따른 기대감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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