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여파'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축소…매매시장 관망세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0.02% 오르는데 그치면서 전주보다 오름폭이 0.07%포인트 낮아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휴가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0.02%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떨어져 약세가 이어졌다.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재건축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매도자들은 오른 호가를 고수하는 모습이지만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단지에서 간간히 시세 하한가 수준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축 아파트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분위기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해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수요가 이어지는 서울의 신축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발표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에서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면 집값은 또다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거시경제 불안 등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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