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내려지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심사 결과를 공시한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기심위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지만, 장중 상장폐지 결정이 공시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 그룹주에 영향이 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공시는 장 마감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된 것은 지난달 5일이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되는데 핵심 근거가 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것이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외 주요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상장적격성을 판단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기심위 결정을 앞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장유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등 세 가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중 상장유지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가장 희박하게 전망됐고, 개선시간 부여와 상장폐지 중 하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개선기간 부여로 결정이 내려진다면,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유지 및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개선계획을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거래소가 개선계획을 수락한 뒤 다시 기심위를 열어 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검토해 다시 심의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개선기간은 1~2년이 부여된다.
상장폐지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날 기심위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절차가 곧바로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심위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다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및 의결하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 측이 상장폐지와 관련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심의가 한 차례 더 진행되는 만큼, 최종 상장폐지까지는 최대 2년 이상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 2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3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4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5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6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7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8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9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10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