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주 잇단 이탈에…정부, 연기금 확대 검토
금융·증권
입력 2025-12-15 17:29:29
수정 2025-12-15 18:15:44
김효진 기자
0개
[앵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은 기관 자금 유입이 부족해 유동성이 제한적이고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코스닥에 잔존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은 지난 8일 임시주총을 통해 내년 중 코스피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에코프로비엠도 코스피 이전 상장을 재추진 중입니다.
코스닥 상위권 상장사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이어지고 있어 이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종목은 총 16개에 달합니다.
2017년 카카오, 2018년 셀트리온, 2023년 SK오션플랜트, 2024년 포스코DX, 엘엔에프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입니다.
내년 코스피 이전을 계획 중인 알테오젠·에코프로비엠 두 종목의 시총 합은 코스닥 전체 시총의 8%에 육박합니다.
이 같은 코스닥 우량주의 줄이탈은 기관의 미약한 수급과 개인투자자의 단기 매매 중심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유동성이 제한적인 데다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우량주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코스닥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싱크] 이효섭 /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기관 투자들이 참여가 저조하다보니까 자금 조달, 주가 상승 측면에서 코스피보다 조금 불리했었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량주들이 코스피로 계속 이전하면 코스닥 시장의 매력이 더 떨어져서 그나마 들어오던 기관 투자자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을 외면할 수가…”
금융당국은 연내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코스닥을 혁신·벤처 중심의 성장 시장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코스닥 잔존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등의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겨울철 심근경색증 주의보…흉통 30분 지속되면 119부터
- 2박준희 아이넷방송 회장, 더뉴스코리아 'AI미디어 혁신 대상' 수상
- 3하이키한의원, 성장호르몬 한계 보완한 한의학 치료 연구 발표
- 4김천시,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연회 개최
- 5김천지역자활센터, ‘2025년 재도약프로그램’ 성료
- 6경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분과 성과 공유
- 7중앙선 KTX-이음, 영천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
- 8영천시, 4년 연속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 9영천시, 2025년 공간정보·드론 보안교육 실시
- 10경주시, 안전관리위원회 열고 2026년 재난안전 정책 방향 논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