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보맵 “보험 ‘온라인 플랫폼 시대’ 열겠다”
비나 눈이 내리는 새벽, 사랑하는 사람의 출근길 안전을 기원하며 ‘하루 보험’을 선물하는 시대.
일상 속 친근한 보험을 미래형 보험으로 보고, 온라인 보험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보맵이 그리는 보험의 플랫폼 시대, BIZ&CEO로 알아봅니다.
[기자]
국민 100명 중 97명이 평균 4개 이상의 보험을 가지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
보험시장의 규모에 비해 사회적인 인식은 부정적입니다.
매달 보험료는 나가고 있는데, 막상 보험금 청구를 하려고 보면 과정이 복잡하고 보장 수준도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이에 보험 유통 온라인 플랫폼 ‘보맵’은 자신이 가입한 여러 가지 보험을 한 번에 조회해 관리하고, 보험금도 손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IT 기술을 통해 정보를 개방하면 고객의 정보 비대칭이 해결되고 나아가 과도한 보험료와 불합리한 수수료 구조도 개선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준우 / 보맵 대표
“보험사들은 소비자들을 어떻게 접점을 찾아야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사업비라든지, 마케팅 코스트가 굉장히 많이 높아져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보맵을 통해) 유통에서의 비효율성들이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많은 사업비들이 절약될 것입니다.”
실제 보맵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숨은 보험금이 얼마인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어떤 서류를 준비해 청구하면 되는지 등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도 큐레이팅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보험 등 재해보험에 있어서는 ‘내보험진단’ 서비스를 통해 부족한 항목은 없는지, 어떤 보장 내역을 바꾸면 더 좋은지를 분석해줍니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와 토스, 뱅크샐러드 등 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인데요.
류준우 대표는 이를 “온라인 보험 시대로의 전환이 가시화되는 것”이라며 보맵은 “헬스케어가 접목된 보험 특화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류준우 / 보맵 대표
“다른 업체들이 금융의 한 섹터로 보험을 보고 있다면 저희는 보험을 좀 더 딥다이브해서 깊이 있게 파는 서비스로, 금융이라기보다는 좀더 헬스케어쪽 서비스로 확장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보맵은 건강검진 결과와 가족력, 유전자 등을 분석해 미리 주의해야 할 질병을 알려주는 ‘건강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데이터 접목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류 대표는 특히 “기존의 리스크가 아닌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보험 상품에 비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나 드론 등 새로운 기기에 대한 보험부터 신혼여행 지연이나 일정 축소 등에 대비한 웨딩보험 또는 홀인원보험 등이 그 예입니다.
미래의 소비자인 2030세대는 드론 날리기가 취미이고 쏘카나 타다 등 공유차량을 탈 일이 더 많은 세대이기 때문에 보험의 미래가 ‘일상 속 미니 보험’에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아울러, 보맵은 지난 2일 세계적인 손해보험기업 처브 그룹과 손잡고 태국 진출에 나서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류준우 / 보맵 대표
“한국 시장이 굉장히 재미있는 것 중에 하나가 전세계 보험시장의 IT테스트배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9:02)한국의 앞선 IT기술을 보험에 똑같이 적용시켜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더 나아가서 유럽과 미국 시장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역량이 된다고 봅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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