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3분기에도 여전히 침체…연말 거래소 IPO 줄줄히 대기

올 3분기 유가증권 IPO(기업공개)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그나마 코스닥 시장에서 IPO가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글로벌 증시 침체 탓에 신규 상장사 절반 이상이 시초가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며 3분기를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 신규상장 기업은 40곳(유가증권 2곳·코스닥 38곳)이다. 이 중 올 3분기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회사는 총 22개사(기업인수목적회사·리츠·이전상장 제외)로, △에이에프더블류 △펌텍코리아 △아이스크림에듀 △세틀뱅크 △플리토 △에이스토리 △대모 △윌링스 △세경하이테크 △한국바이오젠 △슈프리마아이디 △덕산테코피아 △코윈테크 △그린플러스 △레이 △에스피시스템스 △나노브릭 △마니커에프앤지 △네오크레마 △한독크린텍 △라닉스 △올리패스 등이다. 3분기 거래소 상장 기업은 한 곳도 없다.
3분기 IPO 기업들의 전체 공모 규모는 약 7,242억원이고, 올해 누적(1월~9월) 공모 규모는 약 1조8,190억원이다. IPO 전문 회사 IR큐더스 관계자는 “대어급 IPO가 부재하면서 중소형 기업 위주의 IPO 분위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IPO 시장에서는 조(兆) 단위 ‘대어’는 단 한 곳도 없었고, 22개사 중 1,000억원 대 공모 규모를 기록한 업체는 펌텍코리아 1곳에 불과했다. 그나마 에이에프더블류(882억원)·세틀뱅크(795억원)·덕산테코피아(771억원)·코윈테크(690억원) 등 중소형 기업들이 신규 상장하며 공모 규모 평균치를 견인했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 펌텍코리아를 제외한 21개사의 상장 당시 시초가 대비 주가(30일 종가 기준) 상승률은 평균 -10.46%로 분석됐다. 21개사 중 시초가 대비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단 6곳(대모·세경하이테크·덕산테코피아·레이·마니커에프앤지·라닉스)으로, 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기업은 마니커에프앤지(+138.13%)이다. 다만, 마니커에프앤지의 주가 상승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이후 수혜주로 거론된 것에 따른 일시적 상승일 수 있어 실제 상승률은 평균치(-10.46%)보다 낮아질 수 있다.
반면 15개 종목은 시초가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 기업 에이에프더블유가 시초가 대비 49.11% 내린 1만4,250원을 기록하며 21개 종목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 윌링스와 슈프리마아이디, 플리토, 아이스크림에듀 등도 각각 시초가 대비 44.74%, 42.45%, 44.46%, 41.32% 내렸다.
공모가보다도 현재 주가가 낮은 종목도 절반가량인 10개(펌텍코리아 제외)로 나타났다. 기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에이에프더블유(-36.67%)·아이스크림에듀(-47.04%)·세틀뱅크(-27.73%)·플리토(-32.50%)·에이스토리(-29.72%)·슈프리마아이디(-25.93%)·코윈테크(-22.61%)·나노브릭(-30.00%)·네오크레마(-13.38%)·올리패스(-7.00%) 등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다만, 3분기 IPO와 달리 4분기에는 유가증권시장의 IPO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PO 대어로 꼽히는 ‘롯데리츠’를 제외하더라도, 대기업집단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와 한화시스템, 가구 제조업체인 지누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싸이버로지텍,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현대에너지솔루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센트랄모텍 등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누스와 한화시스템, 자이에스앤디,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특히 지누스의 경우 내달 수요예측과 청약 접수 등 상장 절차를 진행한 뒤 늦어도 11월 중 상장이 예견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등 대어급 IPO가 성공할 경우, IPO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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