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5년간 110조원 규모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금융·증권 입력 2025-11-09 11:58:44 수정 2025-11-09 11:58:44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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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10조 투입해 국가 전략산업 육성 및 생태계조성 지원"
1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지원 및 그룹 자체 투자 진행
‘5극 3특 전략’ 부합하는 지역 투자 추진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KB금융그룹이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전략산업 육성과 생태계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ㆍ포용금융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9월 출범한 KB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 추진 계획을 준비해 왔다. 총 110조원 규모 중 생산적 금융으로 93조원, 포용 금융으로 17조원을 2030년까지 지원한다.

생산적 금융 93조원은 투자금융 25조원과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으로 공급하고, 투자금융 부문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되고 전략산업융자의 경우 5년간 68조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과 유망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KB금융은 "MegaDeal 발굴과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조기 성과창출·성공적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로 15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투자를 통해 생산적금융(자산운용·증권·인베스트) 펀드 결성, 증권의 모험자본 공급, 계열사 인프라/벤처투자 등을 공급한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 권역별 핵심 산업과 연계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 맞춤형 전략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전략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로 재편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국가 성장 전략이다. 

포용금융 17조원은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과 재기지원, 자산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과 채무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추진된다.

KB금융은 "지난 9월 신설된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계열사 사장단 포함 경영진 21명 참여) 운영을 통해 추진방향과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와 기업발굴·성장지원 등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인 은행 전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고, 이와 별도로 지난 10월 첨단전략산업 전담 심사부서(첨단전략산업심사UNIT)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증권의 경우 미래산업 리서치 강화를 위한 리서치 조직을 재정비했고, 자산운용도 첨단전략산업 운용실을 신설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정책 동참을 위해 KB금융은 기업여신 정책과 영업방식 등을 국가 산업육성 관점에서 대출지원을 확대할 방침이고, 계열사의 부동산금융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 영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최근 금융위원회 주관 생산적금융 소통 점검회의에서 3조 3000억원 규모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금융주선(KB국민은행·한국산업은행) 실행 계획을 발표했고, KB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대출 시장에 참여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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