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두나무에 최대 과태료…봐주기 논란도
금융·증권
입력 2025-11-07 17:37:34
수정 2025-11-07 17:37:34
김도하 기자
0개
[앵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 과태료를 부과받았습니다. 고객 확인과 거래제한, 의심 거래 보고 의무를 소홀히 한 결과인데요. 역대 최고 수준의 과태료이지만, 제재 강도에 대해 일각에서는 '봐주기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두나무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에 대해 352억원의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가상자산사업자 제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FIU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금융질서 확립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FIU는 지난해 현장검사에서 두나무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위반 약 860만 건을 적발했습니다.
고객확인의무 위반이 약 530만 건, 거래제한의무 위반이 약 330만 건, 의심거래 미보고가 1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두나무는 초점이 안 맞거나 일부 정보가 가려져 신원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실명확인증표를 받거나 원본이 아닌 복사본으로 거래를 허용하는 등 부실한 확인 절차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주소 입력이 누락되거나 주소와 무관한 내용을 입력한 경우에도 거래를 허용하는 등 관리 소홀 사례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FIU는 이번 조치가 가상자산시장 건전성과 확고한 자금세탁방지체계 구축을 위한 강력한 제재라며, 앞으로도 사업자의 법령 준수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위반사항 적발 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반 건수에 비해 과태료 규모가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860만 건에 달하는 위반이 적발됐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건당 약 4000원 수준에 그쳐 '역대 최대'라는 표현과 달리 실질적 처벌 강도가 약하다는 겁니다.
일부에서는 과태료 산정 과정에서 감경 요인이 과도하게 적용된 것 아니냐는 '봐주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FIU 제재 시점이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앞둔 시점과 겹치면서 시장에선 이번 조치가 두나무의 대외 신뢰도와 기업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두나무는 의견 제출 절차를 거쳐 과태료가 확정될 예정이며, "내부통제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캠코, 2만여개 기관 사무용 폐가구 자원순환 원스톱 지원
- KB국민카드, 갤럭시 마카오 리조트 단독 프로모션 실시
- 카카오페이, 수능 끝난 고3 대상 금융교육 진행
- NHN페이코, 다이소몰 연말 할인 프로모션 진행
- 업비트 '코인 모으기' 누적 투자액 4400억 돌파…이용자 21만명 넘
- 한화손보, 캐롯 모바일앱에 여성 전용 메뉴 '여성라운지' 신설
- 코인원, 적립식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 출시
- 농협손보, 유베이스와 '아침밥 먹기' 업무협약 체결
- 교보라이프플래닛 김영석 대표, 연임 확정
- 에이루트, PG사 인수로 밸류체인 확장…“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도약”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도시공사, 치솟는 물가…공사비 갈등 해결에 선제 대응 나서
- 2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불법 지급된 인건비 등 2878만원 돌려받아
- 3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신임 병원장 취임
- 4보훈공단,‘지역사회 교육격차 해소 및 사회복지 증진 공로’ 한라대학교 감사장 수여받아
- 5뷰노, 스마일게이트와 맞손...'혁신성장펀드' 100억 참여 확정
- 6원주시, AI위원회·AI추진단 공식 출범
- 7심사평가원, 디지털클라우드센터 개소식 개최
- 8캠코, 2만여개 기관 사무용 폐가구 자원순환 원스톱 지원
- 9KB국민카드, 갤럭시 마카오 리조트 단독 프로모션 실시
- 10카카오페이, 수능 끝난 고3 대상 금융교육 진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