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막걸리 술집 가격 2.5%↑…통계작성 이래 최대 폭

전국 입력 2019-11-19 11:07:34 수정 2019-11-19 11:07:34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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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등 판매물가는 오히려 0.1%↓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물류비 등 요인 누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난달 막걸리의 술집 가격이 통계 장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 조사 따르면 지난 10월 외식 막걸리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2.5% 올랐다. 201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통계청은 외식 막걸리 가격을 마트 등지에서 파는 공산품 막걸리와는 별도로 취급해 조사한다. 마트 등지에서 파는 공산품 막걸리 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0.1%로 오히려 하락했다. 


작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0%대 상승 폭을 이어온 외식 막걸리 물가 상승률은 2월(1.1%)부터 9월(1.8%)까지 1%대를 보이다가 10월에 2%대로 뛰어오른 것이다. 10월 외식 막걸리 상승 폭은 같은 달 외식 전체 물가가 1.3% 오르는 등 최근 저물가 기조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외식 막걸리 상승률은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전체 외식 물가보다 낮았지만, 지난 8월 동률을 이룬 뒤 9월 상회하고서 10월 그 격차를 더 벌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식 막걸리 가격 인상 폭이 커진 것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물류비, 임대료 등 여러 요인이 누적돼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6월 특정 공급업체의 일부 제품의 공급가가 10% 내외로 인상된 점, 최근 외식 소주나 맥주의 가격이 오른 점 등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실제로 외식 업체 조사 내용을 보면 3천원이었던 막걸리 한 병 가격이 4천원으로 오른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공산품 막걸리 가격은 몇백원 수준으로 오르지만, 외식 업체 가격은 1천원 단위로 오르기 때문에 상대적인 상승 폭이 크다”고 덧붙였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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