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준공식 개최…'셀토스 신화' 잇는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기아자동차가 세계 4위의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5일(현지시간) 공장 준공식을 열고 도약을 다짐했다.
기아차는 이날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에서 인도 첫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첫 차량 출시는 지난 8월 이뤄졌지만 그사이 판매망, 브랜드 체험관 등 기본 서비스망 구축을 일차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날 정식 공장 준공을 알린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Y. S. 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를 비롯해 박한우 기아차 사장,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등 관계자 54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등 신차 출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연간 최대 3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아차 인도공장은 아난타푸르의 216만㎡ 부지에 건립됐다. 기아차는 2017년 4월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 공장이 착공됐다.
이 공장은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 450대 이상의 로봇 자동화 설비, 스마트 태그 활용 차종·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 향후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 라인까지 구축할 수 있도록 융통성 있는 설계가 이뤄졌다.
이 공장의 첫 생산 모델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다.
현지 시장에서 유일하게 공기청정기능까지 갖춘 셀토스는 지난 8월 22일 공식 출시되자마자 인도 시장 최고 화제의 차로 떠올랐다.
올해 들어 인도 자동차 시장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셀토스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지난 11월까지 3개월 남짓한 기간에 4만649대나 팔렸다.
특히 11월에는 1만4,005대가 판매됐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현지 SUV 판매 순위에서 선두를 달렸다.
덕분에 기아차는 셀토스 한 차종만으로 11월 자동차 판매 업체 순위에서 4위(점유율 5.3%)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3위 마힌드라와 격차는 불과 182대에 불과해 지금 같은 추세라면 기아차는 12월에는 인도 자동차 브랜드 '톱3'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생산목표를 기존 3만6천대에서 6만4천대로 77.8% 상향 조정했다. 공장은 현재 2교대 생산 체제로 가동 중이다.
기아차는 내년에는 상·하반기에 각각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과 소형 엔트리급 SUV를 투입해 판매량을 16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추가 모델의 성공적 출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3년 내에는 30만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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