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 가격 ‘뚝’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7주 만에 하락 전환된 겁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는 지난 10일 기준 12·16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3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 폭은 둔화했다며 특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최고 5,00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지난 2018년 발표된 9·13대책 후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 가격이 떨어지는 데까지는 2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은 발표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영향이 나타난 겁니다. 업계는 12·16 대책이 9·13 대책 보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 가격에 큰 충격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수요가 많이 유입되는 재건축 시장 거래 가격이 일반 아파트 거래 가격보다 먼저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서울은 전반적으로 집값 움직임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대출 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주택이 모여있는 비강남권으로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1월 말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 흐름의 방향성이 더 명확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일반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상승폭이 많이 둔화했다”며 “시장 분위기 자체가 둔화에서 약세 전환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약세 전환된다면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2018년 9·13 대책 이후에는 11월부터 하락 전환된 뒤 그 흐름이 반년 정도 갔다”며 “아직 까지는 12·16 대책 발표 후 일반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 가격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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