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풀리는 서울 아파트, 분양가 대비 4억 올랐다

경제·산업 입력 2020-01-22 09:59:36 수정 2020-01-22 09:59:36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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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제만랩]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평균 상승액이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11곳의 아파트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됩니다. 업계는 추후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와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살펴본 결과, 올 상반기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평균 4억원 상당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상반기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백련산 해모로’ 등 총 11곳입니다.
 

지난 2017년 11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8억 1,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2억 1,000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돼 4억가량 뛰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오는 6월 전매제한이 해제됩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전용 84㎡도 분양가가 7억 3,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1월에 입주권이 11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웃돈만 4억 2,000만원이 붙었습니다. 이 아파트도 오는 6월 전매제한이 풀립니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하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전용 84㎡도 분양가가 5억 8,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1월 10억 1,500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돼 4억 3,500만원이나 뛰었습니다.
 

업계는 이 같은 입주권 가격 상승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급은 줄어들고 아파트 청약 당첨 가능성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입주권이나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가격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입지가 우수한 새 아파트 선호도는 여전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파트 전매제한이 풀리면 가격 상승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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