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공권 환불 지연에 소비자들 항의 빗발…여행사 ‘난색’
여행사들 “경영난에 고객 항의까지…아비규환”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일부 외국 항공사의 항공권 환불 지연에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중간에 낀 여행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행사들에는 예약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일부 외항사가 한국 고객의 환불 요청 접수를 중단하자 초조해진 고객들이 잇따라 즉각적인 환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논란이 일자 당초 6월부터 환불 접수를 재개하려던 베트남항공은 재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KLM·에어프랑스·에어아스타나도 즉각 환불 접수를 재개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여행사들 역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고객들의 환불 문의 전화가 꼬리를 물고 있지만, 항공권 요금 결제는 항공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여행사에는 고객에 대한 환불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금 여력이 괜찮은 일부 대형 여행사들의 경우 고객들의 계속되는 환불 문의에 환불금을 자체 자금으로 고객들에게 되돌려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규모 여행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소규모 여행사들도 고객과 마찬가지로 외항사로부터 환불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자체 자금으로 소비자들에게 환불금을 지급할 수도 없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한 소규모 여행사 대표는 “코로나19로 항공권 환불 요청이 급증하면서 통상 2주면 처리되던 항공사와 여행사 간 환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3월 이후 항공사에 요청한 건 중 실제로 환불금이 들어온 건은 아직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 역시 “심해지는 소비자 불안을 달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경영난에 항의까지 잇따르면서 업계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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