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성통상, ‘당일 해고’ 일삼다 논란 일자 중단

[앵커]
어제 탑텐, 지오지아 등의 운영회사인 신성통상이 직원을 폭행한 뒤 해고했다는 직장 내 갑질 사례를 보도했는데요. 신성통상은 최근 직원 55명에 대한 당일 해고 통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수출본부 직원 25명 안팎을 구조조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 결과 당초 55명 구조조정의 계획이 있었지만, 논란이 일자 해고통보를 중도에 멈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성통상 측의 당일해고 통보에 대한 해명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수출본부 소속 55명에 대한 해고자 명단이 이미 존재했지만, 논란이 일자 해고통보를 멈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싱크] 신성통상 인사팀 (지난 4월6일)
“나도 오늘 아침 명단을 받았고, 총 55명의 수출 조직 (해고)리스트가 올라왔어요.”
신성통상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30여명에 대한 해고통보를 진행했는데 언론 등을 통해 해당 사안이 논란이 되자 해고통보를 멈춘 뒤 사실과는 다르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은 겁니다.
실제 인도네시아, 베트남, 니카라과 지사에 파견 된 직원들은 각 지사장들을 통해, 해고 통보와 함께 곧 본사 인사팀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자 8일부터 인사팀의 해고통보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일부 인원에 대한 전환 배치 역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성통상 인사팀 관계자는 1년 미만 신입 사원 7명에 대해 직무 전환 배치를 했다고 설명했지만,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패션회사 에이션패션에 면접을 보라고 말했을 뿐 전환 배치는 없었습니다.
더불어 신성통상은 이번과 같은 당일해고를 이전부터 반복해왔던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크] 신성통상 인사팀과 A씨 면담(올해초)
“어떻게 A씨 좀 미안하지만 음…좀 행적적으로 도와줄 수 있겠어요? ‘좀 미안하지만 사직을 좀 결심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을 하는거구요.”
“그러면, 금요일까지 나와야…내일까지 출근해야 되는 거에요?”
결국 A씨는 인사팀으로부터 당일 해고 통보를 받고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성통상 측은 당일해고와 55명 해고통보 리스트에 대한 취재 기자의 질문에 답변이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애국마케팅을 통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돌아온 건 보상이 아닌 당일해고 통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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