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출인데”…보증수수료에 우는 소상공인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로 긴급 대출을 해주고 있는데 신청도 어렵고 신청돼도 보증수수료를 떼 소상공인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또 긴급자금이 이달 말에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일찍 대출을 신청을 했지만 자금이 떨어져서 어려울 거라는 통보를 받거나 승인 나서 방문했더니 자금 떨어졌다며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은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자금지원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5~30%가량 하락하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또 대출을 받게 된 소상공인들은 적지 않은 보증수수료를 내야 해 마음이 불편합니다.
보증 수수료는 국가나 공공 단체 또는 공공 기관이 보증을 해 주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로, 대출금의 0.8% 수준입니다.
문제는 대출기간이 길어지면 보증 수수료가 더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면 5년 치의 수수료를 떼 대출금 3,000만원이라면 보증료는 85만원 정도 납부해야 합니다.
한 소상공인은 “대출은 말만 많고 자금 나와도 수수료 떼고 어려울 때 소상공인 도와주는 거 맞나”며 “말만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이지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소상공인에게 총 12조원을 빌려주는 긴급대출 자금이 이달 말부터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000만원 대출은 배정된 자금 2조7,000억원 중 1조7,000억원이 대출되거나 보증서가 발급된 상태입니다.
대출재원이 소진돼가자 중기벤처기업부는 정부의 2차 추경에 맞춰 2차 예산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홍보부장
“(소상공인)금융지원에 경우 처음에 나왔던 방안들보다 상단 부분 확대된 건 사실입니다. 실질적으로 너무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어 금액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도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소상공인연합회는 16일 기획재정부에서 방안들이 나왔는데 실질적으로 중기부에서 직접대출과 2차 예산 편성을 한다는 부분에서는 고무적인 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안들이 금액적으로 한계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새롭게 구성된 21대 국회가 추경한 편성 등을 통해서 하루 빨리 소상공인들에 자금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보고요.”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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