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특별법’ 법안 통과... 양자암호 기업에 관심UP

경제·산업 입력 2020-05-22 07:42:33 수정 2020-05-22 07:42:33 이민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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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우리넷]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양자정보통신 활성화를 위한 법안이 통과되면서 양자암호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진흥 및 융합특별법 등에 대한 특별법이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법은 양자암호 통신 진흥, 양자컴퓨터와 양자응용계측 및 소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양자 관련 산업은 차세대 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특히 양자정보통신기술의 경우, 양자 기술로 생성한 암호키를 송수신 측에 안전하게 전달하여 도청 또는 감청 시도가 있어도 암호키 자체가 손상되어 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된다. 단순 정보통신 및 정보처리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과 융합이 가능해 주요 국가들에서도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 역시 양자 산업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T아이디를 28개 서비스는 물론 간편결제 서비스와 이니셜 전자증명 서비스 등에도 양자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KT 역시 실증테스트에 성공하며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 11일 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전송하는 실증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이미 경기도 일부 지역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5G 네트워크에 양자암호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KT의 실증테스트는 국내에서 정한 표준을 따르는 기술을 통해 상용화 검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주요 이동통신사 외에 양자암호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들도 수혜를 얻을 전망이다. 광통신망 전문 기업인 우리넷은 이미 꾸준히 양자암호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에 이미 국내 이동통신사와 5G 양자암호 모듈 개발 관련 수주를 진행했고, SK브로드밴드와 100억 원 규모의 차세대광통신장비(POTN)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역량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통부의 차세대 광통신시스템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우리넷이 주관하는'16 Tbps급 패킷 광 전달망(POTN) 시스템 기술은 고용량 및 고확장성 광전송, 시간 확정형 무중단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양자암호화를 포함하는 초고속 암호전송 서비스까지 통합해 제공하게 된다.


우리넷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주가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넷은 지난 3월 3,900이었던 주가가 최근 10,350원을 기록하는 등 2개월만에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양자 기술의 상용화가 보편화될수록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미디어는 글로벌 양자통신 시장규모가 2016년 4조 3,000억 원에서 올해 6조 4,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관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국내 양자 기술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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