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43명…지역감염 지속·해외유입↑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수도권 교회와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이 확산하는 데다 사찰 관련 집단발병 여파로 광주·전남에서도 다수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30일 이틀째 4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1만2,800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51명)과 휴일(62명) 이틀간 113명을 기록하며 4월 4∼5일의 175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나 전날(42명)에 이어 이날 도 40명 초반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43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23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7명 등 수도권이 13명이다. 그 외에 대전에서 5명이 새로 확진됐고 광주에서 3명, 강원·충북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과 경기 두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수도권 교회와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과 대전 등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는 확산하고 있다. 광주 동구 광륵사와 관련해 주지 승려와 신도 등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고, 대전에서는 어린이집 원장인 엄마와 초등학생·중학생 두 아들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대전 어린이집 1,203곳이 모두 휴원하고 해당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20명 중 13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인천(3명), 서울(1명), 부산(1명), 세종(1명), 경북(1명)의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17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13번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날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20%로 50대 이하 확진자의 치명률은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6%, 70대 9.65%, 80대 이상 25.00%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8명 늘어 총 1만1,537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65명 줄어든 981명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중 수도권이 623명(서울 320명, 경기 253명, 인천 50명)이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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