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글로비스·현대위아 '코로나' 직격탄…2분기 실적 급감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4~6월) 매출은 7조5,355억원, 영업이익이 1,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4%, 73.1%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생산은 전년 대비 36.3% 줄었다. 실제 이 기간 친환경 차량 생산이 48.2% 증가하면서 전동화 부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1% 늘었음에도 모듈·핵심부품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9.6% 감소한 6조925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A/S 부품사업 매출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딜러 셧다운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1조4,430억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이외의 비계열 물량 수주 목표도 해외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 등의 영향으로 기존 27억3,400만 달러(3조300억원) 16억8,200만 달러(약 2조200억원)로 38%(10억5,200만 달러)줄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일정이 지연됐지만, 북미 지역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재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화할 수 있어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는 물론,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와 전동화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은 3조2698억원, 영업이익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35.4% 줄었다.
지난 2분기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른 물동량 감소 탓이다. 물류부문은 국내 및 해외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으로 생산량이 감소에 따라 매출 1,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해운과 유통 역시 전체적인 자동차 생산 물량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37.1% 줄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영향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며 선방했다”며 “3분기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점쳐지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2분기 매출은 1조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86억원, 당기순손실은 48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차량부품 매출은 1조500억원을 기록했고 3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기계 부문 매출은 1,630억원이었고 역시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한 부품도 계획대로 준비 중에 있다”며 “친환경차량용 열관리시스템과 수소차의 공기압축기 등은 모두 2023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구동부품인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Integrated Drive Axle)’은 현대차의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탑재가 확정돼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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