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하는 K-TOY 플랫폼 캐릭터 ‘토리몽’

문화·생활 입력 2020-11-11 13:33:12 수정 2020-11-11 13:33:12 박진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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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확장성 가진 플랫폼 형태의 캐릭터 ‘토리몽’
11월 토리몽 피규어 상품 ‘TORIX’ 런칭 예정ㆍㆍ오리지널 K-TOY로 해외진출이 목표

[사진= 수박랩]

지난해 EBS 펭귄 크리에이터인 '펭수'의 인기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국내 캐릭터 사업에 훈풍이 불고 불었다.

 

한 때 '겨울왕국', '미키마우스등 외산 캐릭터를 중심으로 캐릭터 시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이제 국내도 '뽀로로'를 비롯해 타요’, '핑크퐁', '아기상어' 등 영유아 시장에서 연이어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외국 캐릭터들보다 국내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또 성인들을 위한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 캐릭터 제품들이 속속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5 2700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8 122800억 원으로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최근 캐릭터 시장엔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랫폼 캐릭터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늘면서 주목 받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네모난 외계인 토리몽이다. 3 6개월 고민끝에 2017 1수박랩이라는 회사를 만든 손준 대표는 현재 중소기업을 비롯해 대기업까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함께 진행하는 캐릭터 회사로 발돋움했다.

 

플랫폼 캐릭터 토리몽’, 아이돌 스타만큼 인기

 

수박랩은 플랫폼 캐릭터 토리몽을 국내 최초로 사업화 시킨 회사다. 지난 2017 1월 탄생한 플랫폼 캐릭터 토리몽은 기존 일반적인 컨텐츠에서 만들어 내는 캐릭터와 달리 조금은 독특하다.

 

수박랩의 손준 대표는 플랫폼 캐릭터는 동일한 모양 안에서 다양한 아이덴티티가 적용돼, 수많은 디자인으로 탄생될 수 있는 캐릭터로써 콜라보레이션에 특화되어 확장성이 매우 좋다해외에는 일본의 베어브릭, 중국 포포베, 미국 더니, 포포베 등 플랫폼 캐릭터가 발전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박랩은 플랫폼 캐릭터 토리몽을 활용해 기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토리몽 IP를 활용한  페이퍼토이콘텐츠다.

 

페이퍼토이 콘텐츠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종이 제품들에 토리몽 페이퍼토이를 결합해 재사용 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수박랩 손준 대표는 일상속에서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수많은 종이 상품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다양한 페이퍼토이 아이템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컵 캐리어, 리플렛, 캘린더 등 페이퍼토이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 되어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사용 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뜯어서 접으면 토리몽 모양의 페이퍼토이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제작을 했던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후 수박랩의 손준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지 3년만에 페이퍼토이콘텐츠를 좀 더 구체화 시켜, 지금은 많은 기업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사 규모를 확장 시켰다. 현재는 커피숍뿐만 아니라 영화관, KPOP 등 수많은 곳에서 페이퍼토이가 활용 되고 있다. 대부분 수박랩의 손대표 작품이다.  플랫폼 캐릭터인 토리몽을 활용해 만들어 낸 페이퍼토이 컵 캐리어가 인기가 있었던 주요 요인은 바로 간단한 구조이면서 귀여운 토리몽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소소한 재미를 더 했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퍼토이 아이템은 커피숍, 영화관, 관광지 등에서 다양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데, 기존 일회용 종이 제품을 사용한 후에 버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페이퍼토이를 만들 수 있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박랩의 손준 대표는 “1차적으로 기존 제품의 용도로 사용이 되고 2차적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페이퍼토이 캐릭터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추가 광고마케팅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 부분이 협업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플랫폼 캐릭터라는 특징을 이용하여 현재 모든 제작 과정이 시스템화 되어 있어, 페이퍼토이를 위한 추가적인 개발비가 들지 않아 기존 제품 대비 큰 비용 상승 없이 큰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말했다.

 

펩시콜라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알려진 토리몽

 

실제로 커피숍 이외에 펩시콜라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수박랩의 성공 사례로 꼽을 정도로 유명하다.  펩시콜라를 담아갈 수 있는 페이퍼토이 컵 캐리어로도 활용 되는 것은 물론 펩시콜라만의 고유 블루계열의 색상을 입은 한정판 토리몽캐릭터까지 만들 수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수집을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호응을 얻었다.

 

수박랩 손준 대표는 펩시콜라 옷을 입은 토리몽 캐릭터는 수집가들이 많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재활용 측면에서도 찬사를 받았던 사례라며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 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 수박랩]

롯데컬처웍스와의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B2C 시장 진출

 

롯데컬처웍스토리몽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낸 인상적인 이벤트였다. 수박랩 손준 대표는 롯데컬처웍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이벤트였다재활용이 가능한 페이퍼토이 컵캐리어로 영화관 내의 신규 마케팅 광고 효과까지 볼 수 있었고, 추후 만들어 진 페이퍼토이를 버리지 않고 수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이 됐다 플랫폼 캐릭터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박랩의 토리몽캐릭터는 B2B사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신규 상품 ‘TORIX’ B2C사업도 처음으로 시작했다. 수박랩 손준대표는 “B2B에 이어 B2C사업까지 진출한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B2C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토리몽 어플리케이션 등  토리몽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박랩의 토리몽캐릭터가 롯데컬처웍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콘텐츠 기업 연계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인 콘피니티(CON:FINITY)지원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콘피니티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동반성장을 꾀하는콘텐츠 기업 연계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지원 사업이며 콘피니티(CON:FINITY=CONTENT+INFINITY)’는 콘텐츠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뜻한다.

 

수박랩, 토리몽과 독립운동가가 함께하는 2021년 달력

 

수박랩은 독립운동가와 토리몽 캐릭터를 접목 시킨 2021년 달력을 만들 예정이다. 독특한 것은 각 월마다 그 달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해당월이 지나면 페이지를 찢어서 토리몽 독립운동가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제작 됐다. 

이번 토리몽 캐릭터와 독립운동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 진 2021년 달력은 의미도 남다르지만 토리몽의 크기에 숨은 의미까지 독특하다. 예를 들어 6월의 토리몽 크기는 6.6cm로 현충일을 의미하며, 8월은 8.15cm로 광복절을 의미하는 특별한 토리몽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되는 달력은 독립운동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만큼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할 계획도 갖고 있다.

 

토리몽 캐릭터와 독립운동가와의 콜라보레이션 달력은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기대가 크다. 크라우드 펀딩은 연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수박랩 손준 대표, 오리지널 K-TOY로 해외진출이 목표

 

수박랩의 목표는 국내에는 거의 없는 오리지널 K-TOY로 해외진출을 하는 것을 큰 목표로 두고 있다. 손준 대표는 아이러니 하게도 최근 플랫폼 캐릭터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국내 유명한 아이돌스타나 브랜드들은 모두 국내가 아닌 해외 캐릭터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오리지널 K-TOY로 만들어 진 플랫폼 캐릭터의 성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해 보는 것이 아무래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플랫폼 캐릭터에 대한 호응과 공감이 지금보다는 적어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캐릭터 시장인 만큼 변화에 장점이 큰 토리몽 캐릭터는 분명 성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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