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동반 상승으로 주거난 가중…‘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주목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및 수도권 월세지수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수도권 전세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0.40% 증가해 101.6(2019년 1월=100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0.78% 급등한 101.2로 4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역시 10월 월세 상승률 0.35%를 기록해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지금까지 월세지수는 매달 0.1%포인트 정도 등락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9~10월 서울·수도권 월세지수가 0.1%포인트를 훌쩍 넘어 상승했다는 것은 월세시장으로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는 걸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급등하자 전세시장에서 밀려난 수요자들이 월세시장으로 몰렸단 분석이다.
실제 서울 및 수도권 곳곳에서 최근 들어 월세 시세가 상승한 단지들이 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월세가격은 8월까지만 해도 보증금 2억원에 187만~213만원 수준이었다. 11월에는 220만~253만원으로 3달 사이 33만~40만원가량 올랐다.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 또한 8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가 163만~180만원대였지만, 11월 213만~230만원으로 50만원 가량 뛰었다.
이처럼 전세에 이어 월세가격까지 오르자 정부에서는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 수도권 7만 가구 등을 비롯해 전국에 11만4,000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이 심화된 주거난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청약통장이 불필요하며 소득수준(일반공급 기준), 당첨이력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전국에서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최소 임대 보장기간은 8년인데다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급격한 임대료 상승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취득세·보유세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내달 화성 봉담2지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힐스테이트 봉담’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보증금은 9,500만원(월 임대료 48만원)~1억6,600만원(월 임대료 24만원) 수준이다. 최소 임대 보장기간은 8년으로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며 취득세, 보유세 부담이 없다.
힐스테이트 봉담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총 1,00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2~84㎡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 ▲62㎡ 80가구 ▲72㎡ 310가구 ▲84㎡ 614가구며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100% 남측향 위주의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을 확보했으며, 전 타입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또한 타입별로 4베이, 펜트리, 알파룸 등을 선보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아파트가 계획된 지상부는 차 없는 단지로 설계되며, 단지 한 가운데 넓은 중앙광장과 녹지 및 수경시설이 갖춰져 입주민들은 여가생활과 휴식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단지 내 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며 실내어린이놀이터, 맘스카페 등 키즈 특화시설 및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무엇보다 입주민만을 위한 수준 높은 주거 특화서비스인 ‘힐스테이트 플러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생활지원 서비스(리빙, 건강, 레저 등), 에듀케어 서비스(교육, 안심육아, 놀이·체험 등)로 입주민들은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주거서비스 위탁관리 전문업체 우리레오PMC와도 손을 잡았다.
생활지원 서비스에는 분리수거, 에어컨 청소 등 생활편의 분야 외 이사 지원, 중고차 감정, 새집증후군 제거 등의 서비스(유상)를 제공하고, 현대그린푸드 건강식 식단을 집으로 배달하는 ‘그리팅’ 서비스(유상)로 입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다. 또한 단지 내 캠핑장을 운영하여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에듀케어 서비스 역시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의 이목도 사로잡는다. 우선 교육 서비스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요리 교실, 요리 대회, 독서스터디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월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거 품격을 높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3040대 무주택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완성형 택지지구인 만큼 입주시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봉담 견본주택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송고색로 895-1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 예정일은 2021년 6월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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