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이 그랜드파크"…대형 공원 인근 단지 주목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주거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부동산시장에서 대형공원과 인접한 단지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공원과 인접한 단지는 쾌적한 주거생활을 비롯해 문화생활, 여가생활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대형공원을 중심으로 상권이 들어서 인프라가 형성되는 만큼 주거 편의성도 우수해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대형공원과 인접한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심지에 위치한 도시숲은 기후완화 기능, 소음감소와 대기정화기능, 휴식과 정서함양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도시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 완화시키고, 습도는 9~23% 상승시켜 친자연적인 기후조절 기능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도로변과 생활공간 내 식재를 통해 소음을 감소시키고 광합성 작용으로 공기를 정화시킨다.
이처럼 자연친화적인 그린라이프 단지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면서 대형공원과 인접한 단지의 가격 상승폭이 두드려졌다. KB부동산자료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아트원푸르지오’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 1년간 1억5,500만원 상승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총 면적 약 37만㎡ 규모의 송도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다. 송도센트럴파크에는 수상택시, 초지원, 테라스정원 등 주요시설이 마련돼 있다.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에 위치한 ‘수원아너스빌위즈’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지난 1년간 4억7,000만원에서 6억1,500만원으로 1억4,500만원 상승했다. 이 단지 역시 바로 앞에 약 35만㎡ 규모의 만석공원이 위치해 있어 자연친화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이처럼 대형공원과 인접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공급된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청약접수에서 26모집가구 수(특별공급 제외)에 1만3,964명이 몰리며 평균 537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명일근린공원을 비롯해 길동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등 다수의 공원이 위치해 있다.
지난해 6월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서광교 파크 스위첸’은 226모집가구 수(특별공급 제외)에 7,771명의 청약자가 몰려 3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연암공원,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통소바위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앞에 대형공원 등 녹지공간이 위치한 파크 프론트 단지는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와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며 “또한 대형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만큼 이 곳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인프라가 형성되는 경우도 많아 주거 편의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오는 2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평택지제역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앞에 대형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신도시개발지구는 약 56만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곳에는 공원, 학교, 유치원, 주차장, 복지시설, 공공청사 등의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원의 경우 약 2만2,700여㎡로 조성될 예정이며, 녹지의 경우 약 6만여㎡로 구성돼 있어 자연친화적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평택지제역자이 입주민들은 향후 단지에서 평택지제역으로 이동 시 조성예정인 근린공원과 녹지공간 등 정비된 산책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어 안전과 심미적 기능이 강조될 전망이다.
분양관계자는 “평택지제역자이는 푸른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는 단지, 매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단지 등 자연친화적 단지로 경쟁력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실제로 아이를 가진 부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의가 이뤄지고 있고, 대형공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택지제역자이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 산 9-13번지에서 오는 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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