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스포츠 손상 질환 십자인대파열, 치료 및 재활 방법은?

경제·산업 입력 2021-03-26 09:24:01 수정 2021-03-26 09:24:01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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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원장 [사진= 서울바른세상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십자인대파열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진료를 받는 환자들의 51.6% 20~30대 층으로,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십자인대파열은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 질환으로, 해당 연령대의 환자들이 활동량과 운동량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발생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츠뉴스를 보다 보면 축구나 농구, 야구 등의 운동선수들이 훈련 혹은 경기를 치르다가 십자인대파열이 된 부상 소식을 흔히 접하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운동선수들 역시 흔히 겪는 부상이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발생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하는 소리가 들리며, 무릎관절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이 어려워져 보행도 힘들고,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무릎이 흔들린다.

 

일부분만 찢어지는 경우를 십자인대 부분파열, 완전히 끊어지는 경우를 완전파열이라 칭하며 부분파열의 경우 전방 십자인대파열, 후방 십자인대파열로 구분된다. 부분 파열의 경우 통증이 며칠 지나면 사라지기도 해서 방치하기 쉬운데, 그러다 보면 운동 시 무릎이 밀리거나 빠지는 느낌이 나고 2차 연골파열이 진행될 수 있다. 제 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퇴행성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봉합술 또는 재건술이 필요하다.

 

봉합술은 파열된 십자인대를 꿰매는 방법으로, 끊어진 십자인대를 연결하게 된다. 다만 무릎은 운동범위가 높고 몸의 무게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또 다시 끊어질 가능성도 있다. 파열 범위가 좁은 경우에는 시행을 해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안전한 수술치료인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한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끊어진 인대를 이어주는 것으로, 자가건 수술과 타가건 수술로 구분된다.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이며 자가건은 환자의 햄스트링건이나 슬개건, 슬괵건 등 자가 조직을, 타가건은 다른 사람의 인대를 사용하는 수술이다.

 

자가건은 수술 가능한 인대 크기, 상태가 제한적이며 한 번 잘라낸 인대는 다시 재생이 되지 않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타가건은 타인의 조직을 사용하므로 환자자신의 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무릎 모양과 손상 범위에 따라서 자유롭게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수술 이후에는 5~10일 입원이 필요하며, 2~3개월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조기를 벗게 되면 무릎 힘을 강화하고 운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환자에 따라 회복은 3~6개월 정도 소요되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인대를 보호하기 위한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하며, 운동 전후에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 줘야 한다.

 

서울바른세상병원 김형식 원장은십자인대파열은 운동선수, 또는 운동량이 많은 20, 30대의 남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군입대 등에도 지장을 겪는 사례도 존재한다.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급증하므로 봉합술, 재건술 등 적절한 치료와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덧붙여십자인대 재건술 이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술 3~6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가벼운 조깅부터 수영 등을 시작으로 하여 시간이 지나면 구기종목도 운동이 가능하니 무릎의 기능성을 천천히 회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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