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개월만 진정…매수심리↓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0 아래로
2·4 대책 발표 이후 8주 연속 하락
오세훈 시장 변수…취임 전 재건축 ‘들썩’
[앵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잦아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직후부터 8주 연속 매수심리가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예고한 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4개월 만에 100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로 표현한 것입니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200에 가까우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말을 마지막으로 기준선인 100을 줄곧 웃돌았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19주 만에 96.1을 기록했습니다.
강북권역과 강남권역 모두 100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강북권은 지난주 18주 만에 기선 아래인 99.4를 기록한 뒤 이번주는 95.0으로 더 떨어졌습니다.
강남권도 97.2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수심리가 잠잠해진 데에는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정부의 정책 발표 직후인 2월 셋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8주 연속 매매수급지수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선거를 치르기 전인 지난주부터 누가 되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할 거란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가 많은 송파구, 강남구, 노원구 등의 집값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싱크] 김성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재건축 단지)호가가 올라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어느정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이견이 있는데요. 지금 이제 주담대(주택담보대출) 금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미국 금리발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주택가격이 올라 갈거라고 보기에는 조금 한계점이…”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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