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3% 오를 때 원/달러 6% 급등…“외환시장 불안 확대”
경제·산업
입력 2025-11-16 11:59:40
수정 2025-11-16 11:59:4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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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3.1% 오르는 동안 원/달러 환율은 이보다 두 배가 넘는 6.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발표한 ‘커지고 있는 외환시장 균형 이탈 가능성’ 보고서에서 최근 환율 흐름이 글로벌 달러 강세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16일 1378.9원까지 내려갔다가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이달 11일에는 1463.3원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는 96.6에서 99.7로 약 3.1%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원·달러 환율은 두 배 수준인 6.1%나 뛰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주요 통화 대비 움직임보다도 크게 나타났다. 엔/달러(4.6%), 위안/달러(0.1%), 달러/유로(-1.7%)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으로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의 대미 투자 방식이 지난달 말에서야 확정된 점도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단기자금시장에서의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 일본의 재정 확대 기대에 따른 엔화 약세와의 동조화,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으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역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외여건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적극적인 금융시장 건전성 확보 조치를 통해 단기 외환·금융시장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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