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다" VS "이제 시작"…내년 증시 전망 '천차만별'

금융·증권 입력 2025-11-16 08:00:11 수정 2025-11-16 08:00:11 권용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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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변수로 변동성 확대된 코스피
내년 코스피 상단 4500~7500 전망…증권사별 괴리 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증권사가 내년 코스피 상단을 제각각 다르게 내놓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이 내놓은 예상치가 빗나가는 경우도 다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1% 하락한 4011.57에 마감했다. 12월 금리 동결 전망과 기술주 고평가 우려로 나스닥이 하락하자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지시간으로 13일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평균은 1.65%, S&P500 지수는 1.66%, 나스닥 지수는 2.29% 떨어졌다. 이날 엔비디아, AMD, 알파벳, 브로드컴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변동성이 대폭 확대된 모양새다. 이달 초 4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지난 7일에는 3953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재차 하락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최고치를 7500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돼 장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확장 사이클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 GPT 공개 후 불과 3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AI 확장 사이클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내년 상승장은 3저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40년 만의 강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 전략 업종으론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도 코스피 밴드 상단을 5000으로 제시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활성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각각 내년 코스피 상단을 4850, 4600으로 제시했고, LS증권과 흥국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4500과 4600으로 제시했다. 4000 중반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상단 추정치는 제각각인 모양새.

금융투자업계에선 증권사의 예상치가 빗나가는 경우도 다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은 내수 부진과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코스피 상단을 3000 전후로 제시했다.

이처럼 실제 지수와 전망치의 괴리가 클 수 있단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증권사 전망만을 따를 경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의 실적 등 펀터멘털에도 초점을 맞춰야한단 설명이다.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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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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