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아직 젊은데 노안수술을?" 생활 습관 개선 필수

경제·산업 입력 2021-04-16 10:29:58 수정 2021-04-16 10:29:58 박진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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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대표원장 [사진= 강남연세빛안과]

노안은 고령층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시력 저하 증상이다. 노화로 안구 내 모양체 근육의 변화가 나타나고 나아가 수정체 탄력마저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노안은 수정체의 굴절력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가까운 곳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따라서 근거리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안수술을 문의하는 고령층 사례가 부지기수다.

 

노안 발생 시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신문, 책 등의 작은 글자를 가까이 보기 어려워진다.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거나 거리를 두어야 비로소 보이는 등 일상생활 속 불편을 경험한다. 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무거워지는데 이러한 증상이 어두운 곳에서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눈길을 끄는 것은 노안을 경험하는 연령층이 어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3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노안수술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층 노안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생활 습관을 이야기할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때문에 눈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흡연을 자주 하는 경우 담배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혈류를 통해 안구 내로 유입돼 혈액순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스마트폰, TV 등의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 역시 노안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노안을 일찌감치 경험하는 젊은층 사례가 많다. 휴대폰 화면에서 비롯되는 짧은 파장의 푸른 가시광선(청색광)이 급격한 눈의 피로를 야기하고 나아가 수정체 기능 저하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자외선 역시 노안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 금주, 금연을 실천하고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 아울러 눈을 자주 깜빡여 안구건조 증상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불이 꺼진 어두운 방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루테인이 다량 함유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안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눈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확보해야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밀 검사 후 노안 수술을 고려한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모노비전 노안라섹 등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선택해 정상적인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도움말: 이승재 대표원장(강남연세빛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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