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부담에…10년 살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관심

경제·산업 입력 2021-05-11 14:10:21 수정 2021-05-11 14:10:2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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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운정지구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 전경. [사진=우미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이 중산층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 4년 거주가 가능해지면서 서민 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성 확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4년 임대가 의무화되면서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진 임대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전세 매물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같은 대안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감임대주택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중산층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실현하는 상품이다. 최대 10년간 주거가 가능한 것은 물론,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임대료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이며, 상승률 또한 5% 이내로 제한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청약 조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기존 일반 분양 아파트나 공공임대의 걸림돌이던 소득기준(일반공급 기준), 당첨이력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취득세, 보유세 등의 세금 부담도 적다. 여기에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거주 중에도 일반 분양 아파트의 청약을 신청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들의 청약성적도 양호하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7일 청약 접수를 받은 동탄호수공원 리슈빌은 평균 16.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의 경우에도 495가구 모집에 3,599건이 접수돼 평균 7.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임대차 3법 등으로 전세 매물도 줄어들면서 주거 안정이 어렵게 된 가운데, 최대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주목받고 있다, “청약 조건에서도 자유로운 것은 물론, 임대료도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되는 만큼 점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인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5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지상 28, 846세대 규모로 전용면적은 59·69·84로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공급에 나선다. 다목적 실내 체육관(하프코트),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을 비롯 작은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세대창고 등을 갖췄다. 오는 20218월 입주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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