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졸음운전 사고 예방 대책 추진…‘동서(東西) 축’ 도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

전국 입력 2021-06-14 17:11:09 수정 2021-06-14 17:11:09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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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사진=강원경찰]

[춘천=강원순 기자]강원경찰은 낮 시간 기온 상승과 장시간 운행 등으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사망사고가 늘어 남에 따라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도내에서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전체 6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지난 2년 간 도내 졸음운전 사고 분석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85명 중 39명을 차지했다.
 

도로별로는 외지·장거리 차량의 이용이 많은 ‘국도·고속도로’가 가장 많았고, 수도권과 영동지방을 잇는 ‘동서(東西) 축’ 도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6월과 12월에 각 16%(5명), 시간대별로는 낮 2~4시에 31%(11명)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주의력이 떨어지는 낮 시간에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한편,'도로교통공단'조사에 따르면, 고속버스를 대상으로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승차정원의 70% 이상이 탑승한 상태에서 90분 이상 연속주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는 평균 3,422ppm, 최대 6,765ppm을 기록됐다.

미국산업위생협회는 2,000ppm을 초과하면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한다는 졸음운전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직선도로 등 취약구간 ‘이동식 단속카메라’ 함체 밖 설치 ▲ 순찰차 사이렌 취명 등 ‘청각적’으로 안전운전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안전띠 미착용’ 단속 강화 ▲경고 플래카드 설치 등 운전자 대상 홍보도 병행키로 했다.
 

경찰관계자는 "한 순간의 졸음운전이 본인 및 타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업용차량 운전자는 물론, 자가용 운전자들 모두 운전 중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졸리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 내지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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