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장주 오른 카뱅, '따' 실패·'상' 성공
시총 11위 안착…KB 제치고 대장주 등극
카뱅, 시총 33조 돌파…금융 대장주 '우뚝'
카뱅, 코스피200 지수 편입 전망 ‘긍정적’
외인 '매도 폭탄' 없었다…오히려 폭풍 매수
플랫폼 수익 확대·주담대 점유율 ‘관건’
[앵커]
카카오뱅크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따상’은 실패했지만, 금융 대장주에 올라섰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가 금융 대장주 자리를 꿰찼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카뱅은 29.9% 상승한 6만9,800에 장을 마쳤습니다.
공모가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되는 ‘따’는 실패했지만, 상한가로 장을 마친 겁니다.
시가총액도 33조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KB금융(21조7,052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코스피 시장에선 시총 11위에 안착했습니다.
공모가 논란을 뒤로 한 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카뱅은 5만3,700원에 시초가(공모가 대비 37.7%)를 형성한 뒤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장 중 5만1,000~6만9,800원 사이를 오가며 큰 변동성을 보인 겁니다.
거래대금만 3조원을 넘어섰고, 거래량도 6,000만주에 달했습니다.
당초, 외국인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낮아 매물 폭탄이 우려됐지만, 오히려 개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추세적인 상승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몸값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며, 카뱅을 은행으로 볼 것이냐, 플랫폼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증권가에서는 카뱅이 10% 안팎에 불과한 플랫폼 수익을 어떻게, 얼마나 끌어 올릴지가 주가 상승의 키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750조원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 시장 연내 출시를 예고한 만큼, 시장 점유율 확보가 관건이라는 조언입니다.
이와함께, 오는 9월9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여부도 눈 여겨 봐야 합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준호/영상촬영 오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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