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급등에…현대차證, 채권사업 대폭 축소
금융·증권
입력 2025-12-18 17:17:05
수정 2025-12-18 18:47:28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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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채권사업실을 사실상 폐지하는 수준의 조직개편에 나섰습니다. 최근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채권 손실이 커지자, 운용과 중개 업무 구조를 전면 재정비하는 모습입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현대차증권이 기존 채권사업실을 폐지하고 관련 조직을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채권사업실 산하 4개 팀 가운데 멀티솔루션팀을 제외한 3개 팀은 타 부서와 통폐합될 예정입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채권 운용과 중개 업무의 일원화입니다. 그동안 현대차증권은 채권 중개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 왔지만, 운용과 중개를 나눠 운영하던 체계를 재편해 리스크 관리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채권금융1·2팀, 캐피탈마켓팀, 멀티솔루션팀 등 4개 팀 체제는 조정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조직은 멀티솔루션팀을 중심으로 한 채권 중개 조직과, 새로 정비된 채권운용팀 체제로 재편됩니다. 채권금융1·2팀과 캐피탈마켓팀과는 계약을 종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개편 배경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이 거론됩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올랐고, 증권사들의 채권 평가손실도 빠르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기준 22조원 규모의 매매목적 채권 거래를 보유하며 비교적 공격적인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금리 상승 국면에서 장기물 중심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권사업실 폐지와 함께 채권중개 비즈니스는 일시 중단 수순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일부 인력은 재배치되거나 계약 종료 대상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채권중개에 편중된 업무를 중개·운용으로 다각화하고, 중개업무 일원화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채권사업실은 그대로 존재하고 채권중개업무와 운용업무는 변동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금리 급등기에 중소형 증권사들이 채권 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선택한 상징적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채권 손실 부담이 커진 만큼 유사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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