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불법 도박 및 사설 선물 거래 HTS 운영 조직 검거
1,000억 도박개장 혐의 총책 등 43명 검거(10명 구속), 83억 몰수추징
[춘천=강원순 기자]강원경찰은 1,000억원대 도박공간을 제공한 혐의로 3개 범죄 조직 일당 43명을 검거하고 그 중 주범인 운영총책 ‘A씨 등 10명을 자본시장법위반과 선물지수를 이용한 도박행위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국내외 선물 거래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무허가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 프로그램을 이용, 회원모집책(일명 ‘전문가’)을 통해 투자 안정성이 높은 사설 투자업체가 있다는 홍보로 모집한 2,600여명의 회원들에게, 선물 지수 등락에 베팅하는 방식의 수법의 범죄를 저질렀다.
주범인 운영총책 ‘A씨’는 2018. 7.경 고향 친구인 ‘B씨(구속)’와 함께 회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620억원의 사설 HTS를 이용한 도박장을 개장하고, 이어 2019. 5.경 다른 고향 친구인 ‘C씨(구속)’와 회원 300여명 대상 약 216억, 2020. 9.경 지인 ‘D씨’와 회원 300여명 대상 약 154억 등, 3개 조직 약 1,000억원 규모의 도박장 개장 혐의를 받고 있다.
운용총책 친구 B씨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사진=강원경찰]
공범인 모집책 28명은 주로 선물 투자 리딩 인터넷 방송 BJ 또는 선물옵션 정보교환 커뮤니티 운영자로 활동하며 방송 구독자와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A씨’가 운영한 사설 선물업체가 투자 안정성이 높은 업체라고 홍보 및 가입을 유도하고 모집한 회원이 베팅으로 잃은 손실금의 30~50%를 A씨로부터 받았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현금 약 7,000만원과 귀중품 시계, 약 1,000만원을 압수하고 이와 유사한 범죄조직을 추가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의 소유 부동산・차량・예금 등의 재산을 동결하는 등 총 83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금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몰수추징보전 인용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고수익 보장 광고와 온라인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가 추천하는 업체라고 해도 주의가 핑요하다"며 "선물거래 이용자들은 업체가 정식 허가를 받았는지 살펴보고, 증권사 등을 통한 안정적인 투자 거래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설 선물 거래 업체 운영은 현행법 상 도박 공간 개설로 처벌돼 사설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 도박 행위자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절대 이용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본시장법 제373조(무허가 시장개설)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 벌금, 형법 제247조(도박공간 개설)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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