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술만 먹는 다이어트… 위험한 ‘드렁코렉시아’

Drunkard(술고래)와 Anorexia(거식증) 두 단어를 합친 신조어 ‘드렁코렉시아’는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를 위해 밥 대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은 고열량 에너지원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같은 에너지원과는 달리 인체에 거의 저장되지 않고 안주없이 술만 마셨을 때 술에 함유된 알코올의 이뇨효과, 에너지 소비증가로 인해 살이 빠지는 듯한 착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술만 섭취했을 때도 분명 체지방을 늘릴 수 있고 드렁코렉시아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술은 지방세포에서 지방이 분해되는 것은 물론 혈중 지방연소까지 방해한다. 특히 소주, 맥주 등 알코올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한다.
평소 많이 먹지 않던 사람이 술자리에서 유독 음식섭취량이 늘거나 술을 마시고 귀가하면 라면을 끓여 먹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술은 혈액 내 혈당을 떨어뜨려 자꾸 탄수화물이 당기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또한 잦은 알코올 섭취는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복부 지방 축적을 일으키고, 지방분해를 억제해 복부비만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집중적인 다이어트 중이라면 술을 입에 대지 않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자리라면 주종과 상관없이 1~3잔 일정량을 정해 놓고 마시는 것이 좋다. 고칼로리 안주 대신 채소나 과일 등을 주로 섭취하고 음주 후 활동량을 늘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이유없이 술이 자꾸만 당긴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식이조절과 행동교정을 위한 인지치료를 병행해 다이어트 뿐 아니라 지속적인 건강유지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손보드리 대표원장 (365mc 강남역점)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난청 단계별 치료…보청기·인공와우에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까지
- 소방공무원 위한 국립소방병원, 시범진료 시작…내년 6월 정식 개원
- 배우 한지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후원금 1억원 전달
- 추워지면 더 무거워지는 마음…한의학에서 본 ‘계절성 우울증’
- 경희대치과병원 이연희 교수팀, AI로 턱관절장애 진단…예측 정확도 높아
- 한양대병원, 신장이식 10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 운명을 거스를 것인가, 내맡길 것인가…책 '서른에 시작하는 30일 사주명리'
- “간이식 받고도 술…어렵게 얻은 생명 위협하는 선택”
- 고려대 안산병원,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 도입
- HR·HER2 양성 유방암, 난소기능 억제제 병용 시 생존율 올라가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수성구, 2025년 자연재난 관리실태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 2수성구,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 .보건복지부장관상 대상 수상
- 3수성구, ‘2025년 대구시 구·군 민원행정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 4수성구 캐릭터 ‘뚜비’, 동화책 ‘명탐정 뚜비의 사건일기’ 체험형 공연으로 만난다
- 5대구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2곳 지정…미래산업 거점 마련
- 6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성구 일부 지역 흐린 물 출수 예상
- 7계명문화대, 아세안 TVET 사업 통해 해외취업 성과 창출…국제 직업교육 협력 모범사례 주목
- 8영남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12년 연속 정부 인증
- 9국도 34호선 안동~영덕 도로개량 준공, 31일 11시 개통
- 10포항시, ‘포항형 유니크베뉴(PUV)’ 후보지 선정…실질적 활용 모델 제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