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HER2 양성 유방암, 난소기능 억제제 병용 시 생존율 올라가
건강·생활
입력 2025-12-23 14:57:59
수정 2025-12-23 14:57:59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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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호르몬 수용체(HR)와 HER2가 모두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난소기능 억제제를 병용 투여하면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성귀 교수 연구팀은 HR과 HER2가 모두 양성인 유방암 환자 965명을 대상으로 치료법에 따른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타목시펜 단독 투여군 501명과 호르몬제에 난소기능 억제제를 병용한 464명으로 나뉘었다.
연구 결과 병용 치료군의 예후가 유의하게 양호했다. 10년 무질병 생존율에서 병용 치료군은 70.9%를 기록한 반면, 단독 치료군은 59.6%에 그쳤다. 전체생존율에서도 병용 치료군이 84.7%로 단독 치료군(74.0%)을 10.7%포인트 앞섰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난소기능 억제제 사용은 독립적인 예후 인자로 확인됐다. 병용 치료군은 단독 치료군 대비 재발 확률이 32% 낮았고, 사망 가능성도 38%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병기가 높거나 고등급(G3) 종양일 경우 이러한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성귀 교수는 "기존 대규모 임상시험이 HER2 음성 환자 중심이라 HR·HER2 이중 양성 환자 연구는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환자군에 초점을 맞춰 임상적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유방암 환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종합 암 네트워크 저널(JNCCN) 최신호에 게재됐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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