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에 수돗물로 직접 만든다? “위험”

경제·산업 입력 2021-11-03 20:50:34 수정 2021-11-03 20:50:34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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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요소수 대란에 화물차주를 비롯해 디젤차 운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죠.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요소수를 직접 만드는 방법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분위긴데요. 직접 만든 요소수, 문제는 없을까요. 장민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

비료와 수돗물을 섞어 요소수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서울경제TV가 전문가들에게 요소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니 순도가 높은 증류수와 우레아(Urea)라는 물질을 섞으면 불가능한 건 아닌 상황. 온라인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우레아는 500g에 1만5,4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비율을 정확히 맞춰야 하고, 제작과정에서 냄새나 독성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량결함이나 차후 서비스 거부 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당장 문제는 없을 수 있어요. 중량비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조금의 오차라도 발생하면 성능이 공장제품과 분명히 차이가 날 테고, 그런 걸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했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커뮤니티에서도 요소비료와 물에 함유된 중금속이 부품에 달라붙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편,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정화시키기 위해 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선택적 촉매 감소기술)에 사용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배기가스가 통과하는 곳에 요소수를 분사하면 질소산화물이 물과 질소로 환원되는 원리입니다.

 

업계에선 요소수를 제때 넣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저하돼 정상 운행이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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