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일 요소수 생산업체 "안정적 공급" 약속…익산시 발빠른 대처 빛났다

전국 입력 2021-11-05 17:52:56 수정 2021-11-05 17:52:56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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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지역 업체-필수소비 산업분여 공동 협약 이끌어
익산시 선제적 대응, 화물차 운행중단 사태 막고 업계 '숨통'

익산시가 요소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지역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사진=익산시]

[익산=신홍관 기자] 요소수 품귀현상이 전국적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요소수 생산 업체와 공동 대응에 나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 부족 사태에 발빠른 해법으로 대처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요소수 생산 지역업체인 (유)아톤산업과 공급 협약을 맺고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요소수가 필수적인 산업 분야인 화물연대 익산지회를 비롯한 건설기계, 건설산업 화물운수, 삼기농협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톤산업은 제조하는 요소수를 지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전라남·북도에서 유일하게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는 해당 업체는 일일 평균 100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이 산업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충분한 양을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요소수 재고 확보와 공급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운수업계나 요소수와 연관된 업종들은 숨통을 트게 됐다.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소방차나 택배 트럭, 농기계까지 모두 멈출 위기에 처했고,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재고로 남은 요소수 가격이 폭등하고 이마저도 구하지 못해 산업계에 타격 우려된다. 당장 화물트럭의 경우 차량 운행 중단으로 생업에 닥칠 변화와 함께 전국적인 물류 대란까지 예고되고 있다.


익산시의 선제적 대응으로 원활한 요소수 공급체계를 구축해 지역에서 운행 중인 경유 자동차와 화물트럭, 건설기계 등 요소수 수요 차량의 운행 중단 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속적으로 요소수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관련 업종이 안정적으로 산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정부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익산시가 지역업체와 협력해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화물차 및 버스 등 경유차의 운행중단사태를 막고 숨통을 터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기원 아톤산업 대표이사는 “중국의 수출 제약으로 요소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업체로서 익산에 보탬이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며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져 관련 업계가 어려움 없이 산업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요소수 수요 차량들이 제약을 받지 않고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업체와 협력해 발빠르게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지역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려주신 '아톤산업'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 움직이는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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