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없는 '요소수' 생산…정부, 대체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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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대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소수 제조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 문제를 들어 자체 생산을 꺼리고 있는 분위기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요소수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요소수 대란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요소수 대체제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요소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비요소수계 대체 촉매제를 개발하고 있는 겁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은 3년 전부터 경유에서 나오는 탄화수소(HC)로 경유차의 배기가스 속 질소산화물을 걸러내는 대체촉매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3년의 연구 끝에 요소수를 대체할 원천 기술을 개발해 실증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학연구원은 "현재 요소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비요소수계 대체 촉매제 실증단계와 원천기술 개발을 같이 하고 있다"며 "올해 컨버터와 부품 개발이 진행 중이고, 내년 3월엔 차량용 엔진에 직접 대체 촉매 기술을 적용해보는 '엔진 평가'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이 적용될 경유차는 요소가 아닌 탄화수소나 수소 등을 이용해 질소산화물을 분해하게 됩니다. 탄화수소는 차량 연료인 경유에서 바로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습니다. 또 요소수를 이용한 기존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보다 구성이 단순해지며, 운전자가 별도로 차량에 요소수를 주입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천 기술 개발은 완료됐지만, 다음 단계인 실증기술 개발 절차가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엔진 평가', 이후에는 대체 촉매제를 실제 자동차에 장착해 운행해보는 환경 평가가 최소 2년간 진행되기 때문에 상용화 시기는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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